'집콕' 일상화…'출판시장 영향력' 커진 TV예능

입력 2021-05-30 17:00   수정 2021-05-31 02:20

TV 예능 프로그램이 출판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일상화하면서 출판시장의 주요 소비층인 30~40대 여성과 학생들이 많이 보는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 28일 예스24에 따르면 5월 넷째주 베스트셀러 목록에 인기 TV 예능을 통해 소개됐거나 작가가 출연한 도서가 다수 포진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육아 멘토로 출연한 오은영 박사가 쓴 육아 지침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3주 연속 종합 6위를 기록했다. tvN STORY의 강독 쇼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에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소개한 《개소리에 대하여》도 17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유명 MC 유재석·조세호가 게스트를 초청해 진행하는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출판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쳐온 지 오래다.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 드림하이 특집에 출연한 스릴러 작가 정유정의 신작 장편 《완전한 행복》은 예약판매와 동시에 15위를 기록했다.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처럼 출간된 지 한참 된 시집들도 나 시인의 출연 후 다시 인기를 얻으며 시 분야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원태연 시인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충청도 할머니들이 손글씨로 쓴 요리법을 엮은 《요리는 감이여》 등도 방송 출연 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커진 점이 출판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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